랭크스
리뷰 마스터 랭크스

전기차 겨울 주행거리 늘리려면 이렇게 운전하세요

Last Updated :
전기차 겨울 주행거리 늘리려면 이렇게 운전하세요

겨울 아침, 평소와 같은 양을 충전했는데 계기판의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져 당황하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배터리가 갑자기 크게 닳았다기보다 낮은 기온과 난방 사용량을 반영해 차량이 예상 거리를 다시 계산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실제로도 겨울에는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전기가 더 들기 때문에, 장거리 일정은 평소와 다르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추워지면 왜 주행거리가 줄어들까

추위 속에서는 배터리의 화학 반응이 둔해지고, 배터리를 적정 온도로 데우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실내 난방 역시 구동 배터리의 전기를 씁니다. 특히 짧은 거리를 여러 번 이동하면 출발할 때마다 차가운 실내를 다시 데워야 해서 전비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감소 폭을 하나의 숫자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전기차 데이터 분석 업체 리커런트가 3만 대 넘는 차량의 운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모델의 주행거리는 온화한 날의 최대치와 비교해 0℃에서 평균 78%, 약 영하 7℃에서 평균 70% 수준이었습니다. 차종과 난방 방식에 따른 차이도 컸습니다. 평소 400km를 달리는 차라면 영하권 장거리 계획을 세울 때 우선 280km 안팎을 가정해 보는 식입니다. 이는 내 차의 보장 주행거리가 아니라 경로를 짜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출발 전에는 충전 중에 차를 데우기

겨울철에 효과적인 습관은 출발 시각을 정해 예약 공조를 켜는 것입니다.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 실내를 미리 데우면 출발 직후 난방에 쓰는 배터리 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도 충전 중 사전 공조를 권합니다. 차종에 따라 배터리도 함께 데워지지만, 예약 공조와 배터리 예열이 같은 기능인지는 차량 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급속 충전소로 가는 길이라면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확인할 만합니다. 현대자동차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해당 기능이 있는 차는 추운 날 배터리 온도를 조절해 급속 충전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열에는 전기가 들어가므로 충전소 도착 전 계기판의 예상 주행거리가 조금 줄 수도 있습니다. 짧은 동네 운행마다 무조건 켜기보다, 실제 급속 충전 일정에 맞춰 쓰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주행 중에는 속도와 난방을 함께 조절하기

고속도로에서는 속도를 높일수록 공기 저항이 커집니다. 추운 날에는 난방과 배터리 온도 관리까지 겹치므로 급가속을 줄이고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이 주행거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절약을 위해 유리의 김 서림 제거를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야가 우선이고, 그다음에 실내 온도를 편안한 범위로 맞추면 됩니다.

혼자 타는 차라면 실내 전체를 과하게 덥히는 대신 열선 시트나 열선 핸들을 함께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열선과 히트펌프, 사전 공조가 겨울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히트펌프가 장착됐더라도 혹한에는 난방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타이어 공기압도 놓치기 쉽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으니, 주행 전 타이어가 차가운 상태에서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수치를 확인하세요. 겨울용 타이어를 쓰고 있다면 전비보다 접지력과 제동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장거리라면 표시 거리보다 충전 계획을 믿기

계기판의 주행 가능 거리는 최근 운전 방식과 공조 사용량에 따라 계속 달라지는 예상치입니다. 출발 때 300km가 표시됐더라도 고속도로에 올라 난방을 켜면 숫자가 더 빨리 줄 수 있습니다. 목적지까지의 거리만 맞추지 말고 충전소까지 남는 배터리 잔량을 함께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200km를 이동해야 하고 겨울철 예상 주행거리가 280km라면, 산술적으로는 여유가 80km입니다. 하지만 강한 맞바람이나 눈길, 우회가 생기면 그 여유가 줄어듭니다. 경로 중간에 이용 가능한 충전소를 하나 더 확인하고, 충전소 도착 시 일정량의 잔량이 남도록 계획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필요한 여유는 날씨와 지형, 충전소 간격에 맞춰 조정하면 됩니다.

급속 충전은 배터리가 차가울 때 느려질 수 있고, 충전량이 높은 구간에서도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 길을 앞두고 무조건 100%까지 급속 충전하기보다, 다음 구간에 필요한 양과 충전 시간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평소 타는 경로의 겨울 전비를 몇 번 기록해 두면 내 차에 맞는 출발 잔량과 충전 지점을 훨씬 정확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겨울 주행거리 늘리려면 이렇게 운전하세요 - 요약
전기차 겨울 주행거리 늘리려면 이렇게 운전하세요 | 랭크스 : https://ranks.co.kr/3196
프로필 이미지
리뷰 마스터 랭크스
랭크스 © ranks.co.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