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스
리뷰 마스터 랭크스

헤드업 디스플레이 잘 보이게 설정하는 방법

Last Updated :
헤드업 디스플레이 잘 보이게 설정하는 방법

얼마 전 지인의 차를 운전했는데 헤드업 디스플레이 숫자가 앞유리 위쪽에 걸쳐 보여 오히려 시선이 자꾸 움직였습니다. 장비가 불편한 줄 알았더니 운전석 위치에 맞춰 표시 높이를 낮추자 훨씬 편해졌죠.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속도와 길 안내를 전방 시야 가까이에 보여주지만, 어디에 어떻게 표시하느냐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시트와 운전 자세부터 맞추세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켜자마자 화면 높이부터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표시가 보이는 위치는 앉은키와 시트 높이, 등받이 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평소 자세보다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만 숫자가 잘 보인다면 화면 설정보다 운전 자세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트에 등을 기대고 페달과 핸들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자세를 잡은 뒤, 정면을 바라보세요. 그 상태에서 표시가 시야의 너무 높은 곳에 떠 있거나 스티어링 휠에 가려지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운전 중 자세를 바꿀 때마다 표시가 사라진다면 화면이 보이는 범위의 가장자리에 눈이 놓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족과 차를 함께 쓴다면 운전자마다 시트 위치가 달라 표시 높이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차종은 운전자 메모리 설정에 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함께 저장할 수 있습니다. 매번 다시 맞추는 일이 번거롭다면 차량 설정 메뉴에서 해당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두면 편합니다.

표시 높이와 밝기는 이렇게 맞춥니다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운 뒤 차량 설정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 항목을 찾으세요. 차종에 따라 켜기와 끄기, 높이, 밝기, 기울기 조절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 이름과 조절 범위는 차마다 다르므로 화면에 보이는 항목을 기준으로 하나씩 바꾸면 됩니다.

높이는 평소 전방을 볼 때 속도 숫자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위치가 적당합니다. 지나치게 높으면 멀리 있는 차나 표지판과 시각적으로 겹쳐 산만하고, 너무 낮으면 계기판을 보는 것처럼 시선을 내려야 합니다. 화면이 비스듬해 보이는 차종이라면 기울기 설정도 확인하세요. 현대자동차 사용 설명서에도 높이와 기울기,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안내돼 있습니다.

밝기는 낮과 밤에 각각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낮에는 숫자가 흐릿하지 않을 만큼 올리고, 밤에는 도로를 보는 데 거슬리지 않을 만큼 낮추세요. 처음에는 선명할수록 좋아 보여도 어두운 길에서 지나치게 밝은 표시는 눈에 더 띕니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이 있더라도 실제 운전 환경에서 편안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면에는 필요한 정보만 남기세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는 정보는 차종에 따라 다릅니다. 속도, 길 안내, 제한속도, 운전자 보조 기능 상태 등이 대표적입니다. 표시 항목이 많다고 운전에 모두 유리한 건 아닙니다. 숫자와 아이콘이 한꺼번에 바뀌면 앞을 보면서도 화면 내용을 해석하느라 신경을 쓰게 됩니다.

처음 쓰는 운전자라면 속도와 길 안내부터 켜고, 자주 활용하는 정보만 추가해보세요. 출퇴근길처럼 익숙한 경로에서는 길 안내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낯선 교차로를 지날 때는 회전 방향 표시가 유용합니다. 표시 항목을 고를 수 있다면 평소 주행 상황에 맞춰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자 보조 기능의 경고가 표시되더라도 주변 확인을 대신해주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차선 변경 때 사각지대 경고 아이콘이 보이면 거울과 주변 차량의 위치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도 사용 설명서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사각지대 경고를 보조 정보로 안내합니다.

화면이 흐리거나 두 겹으로 보일 때

갑자기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설정을 계속 바꾸기 전에 원인을 나눠서 확인해보세요. 먼저 시트 위치가 바뀌었는지, 대시보드 위 투사 장치 덮개에 물건이 놓여 있는지 살핍니다. 앞유리 안팎의 먼지나 얼룩도 표시를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BMW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안내 역시 시트 위치와 앞유리 오염을 가시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습니다.

편광 선글라스를 썼을 때만 화면이 어두워진다면 고장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편광 렌즈의 특성 때문에 표시가 잘 안 보이는 차가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벗었을 때 화면이 정상으로 보이는지 비교하면 원인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젖은 도로의 반사광이나 강한 외부 조명 때문에 일시적으로 읽기 어려운 상황도 생깁니다.

앞유리를 교체한 뒤 글자가 두 겹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면 유리 사양을 확인해야 합니다. 앞유리에 직접 투사하는 방식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맞는 유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용 유리가 아닌 제품으로 교체하면 상이 중복돼 보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이런 증상은 밝기 조절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교체 작업을 맡은 곳에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구매하거나 추가 장착할 때 볼 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 차에 제품을 추가하려면 투사 방식을 먼저 구분하세요. 앞유리에 표시하는 방식과 별도 투명판에 표시하는 방식은 설치 위치와 화면이 보이는 느낌이 다릅니다. 제품 설명의 화면 크기만 보기보다 평소 앉는 자세에서 숫자가 가리지 않고 보이는지, 낮과 밤에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실용적입니다.

대시보드에 올리는 제품은 고정 상태도 중요합니다. 주행 중 흔들리면 숫자를 읽기 어렵고, 앞유리나 주변 시야를 가리는 위치라면 장착 이점이 줄어듭니다. 속도 정보가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차량과 호환되는지도 구매 전에 살펴야 합니다. 차량 기본 화면과 표시 내용이 얼마나 다른지도 비교하면 필요한 제품인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제 차라면 처음에는 속도와 다음 길 안내만 남기고 며칠 운전해볼 것 같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화면을 화려하게 채우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익숙한 자세로 앞을 보면서 필요한 정보를 편하게 읽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잘 맞춘 설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잘 보이게 설정하는 방법 - 요약
헤드업 디스플레이 잘 보이게 설정하는 방법 | 랭크스 : https://ranks.co.kr/3444
프로필 이미지
리뷰 마스터 랭크스
랭크스 © ranks.co.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