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ms 경고등 지우기 공기압부터 확인하는 방법

얼마 전 주차장에서 타이어에 공기를 넣었는데도 계기판의 노란 경고등이 그대로 켜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공기를 넣자마자 꺼질 줄 알았는데 계속 보이니 센서가 고장 난 건지 걱정됐다고 하더군요. TPMS는 타이어 공기압을 감시하는 장치입니다. 경고등을 지우려면 먼저 공기압이 맞는지 확인하고, 그다음 차종에 맞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새 상태를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
경고등이 계속 켜지는 이유부터 구분하기
시동을 걸 때 잠깐 켜졌다가 꺼지는 건 계기판의 정상적인 점검 과정일 수 있습니다. 주행 중 켜져 계속 유지된다면 타이어 한 개 이상이 기준보다 많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도 이때는 타이어를 살피고 압력을 가능한 한 빨리 측정하도록 안내합니다. 타이어는 눈으로 봐서는 공기가 부족한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시동 후 경고등이 약 1분 동안 깜빡이다가 계속 켜진다면 TPMS 자체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일부 차종 설명서는 약 60초, 기아 일부 차종 설명서는 약 70초의 점멸을 안내합니다. 차종마다 표시 방식은 다르지만, 이런 패턴이라면 공기를 보충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퀴 교체 직후라면 센서가 장착된 바퀴인지, 센서 신호를 제대로 받는지도 점검 대상입니다.
공기압을 맞춘 뒤 경고등 지우기
가장 먼저 운전석 문을 열고 문틀이나 차체 기둥에 붙은 타이어 공기압 표를 확인하세요. 앞바퀴와 뒷바퀴의 권장값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타이어 옆면에 적힌 숫자는 대개 그 타이어의 최대 허용 공기압이므로, 차량의 권장 공기압 대신 사용하면 안 됩니다.
측정은 타이어가 식었을 때가 정확합니다. 보통 차를 3시간 이상 세워 두었을 때를 뜻합니다. 네 바퀴를 각각 측정해 차량 표기값에 맞추고, 한쪽만 유난히 낮다면 못이나 나사, 밸브 주변의 누출 흔적도 살펴보세요. 이미 주행해 타이어가 뜨거운 상태라면 공기를 넣어 급한 부족분을 채우되, 다음 날 차가 식었을 때 다시 측정해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뜨거운 타이어의 압력이 높게 나온다고 곧바로 공기를 빼면 식은 뒤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 안전한 곳에 정차해 타이어가 눈에 띄게 주저앉았거나 손상됐는지 확인합니다.
- 운전석 문틀의 권장 공기압을 읽고 네 바퀴를 공기압 게이지로 측정합니다.
- 부족한 타이어에 공기를 채운 뒤, 차종별 안내에 따라 주행하거나 TPMS를 재설정합니다.
- 경고등이 다시 켜지면 같은 타이어의 압력이 재차 떨어졌는지 확인합니다.
공기압을 맞췄는데도 즉시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바로 재설정 버튼을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바퀴 안의 센서로 압력을 읽는 차는 일정 시간 주행하며 새 값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일부 설명서에는 정상 공기압의 바퀴를 장착한 뒤 몇 분간 주행하면 표시가 꺼진다고 나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차종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용설명서의 안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정확합니다.
SET 버튼이 있는 차라면 순서가 중요합니다
차에 TPMS SET 버튼이나 계기판의 초기화 메뉴가 있다면 공기압을 먼저 맞춘 뒤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은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공기가 부족한 채로 초기화하면 낮은 압력을 정상 상태로 받아들여 이후 경고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아자동차의 일부 TPMS 설명서는 평평한 곳에 주차하고 네 바퀴를 권장 공기압으로 맞춘 다음, 시동을 건 상태에서 SET 버튼을 약 3초 누르도록 안내합니다. 이어 약 20분 주행하며 새 기준값을 저장합니다. 이 숫자를 모든 차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버튼 위치, 누르는 시간, 주행 조건은 연식과 모델에 따라 다릅니다. 내 차에 SET 버튼이 없는데 인터넷에서 본 버튼 조합을 억지로 따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사용설명서의 TPMS 항목에서 해당 차종의 절차를 확인하는 게 빠릅니다.
다시 켜지거나 깜빡일 때 점검할 것
공기를 채운 뒤 며칠 만에 같은 바퀴의 압력이 다시 낮아졌다면 경고등을 지우는 일보다 누출을 찾는 일이 먼저입니다. 작은 못이 박힌 타이어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서서히 공기가 빠질 수 있습니다. 주행 중 차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타이어가 심하게 주저앉았다면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안전한 곳에서 도움을 받으세요.
네 바퀴의 공기압이 정상인데도 경고등이 깜빡인 뒤 계속 켜진다면 센서, 바퀴 교체 상태 또는 시스템 통신 문제를 점검받는 편이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아침에만 불이 들어왔다가 주행 후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며 압력이 변한 것일 수 있지만, 냉간 상태에서 이미 권장값보다 낮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고등이 저절로 꺼졌다는 이유로 공기압 점검을 미루면 다음 추운 아침에 같은 일을 겪기 쉽습니다.
저라면 TPMS 경고등이 켜졌을 때 리셋 방법부터 찾기보다 공기압 게이지와 운전석 문틀의 표기값을 먼저 봅니다. 원인을 바로잡고 나면 경고등을 없애는 방법도 대개 분명해집니다.

